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충남 공주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백제의 고도답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부터 맛있는 지역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공주는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제격인 곳입니다.
오늘은 공주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공산성에서 시작하는 고즈넉한 백제 여행
공주 여행의 시작은 단연 공산성입니다. 백제 시대의 왕성이었던 이곳은 지금은 산책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은 금강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성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멋진 금강 전망이 펼쳐져 시원한 바람과 함께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초록빛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성 안에는 임류각, 진남루 같은 고건축물이 남아 있어 역사의 흔적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조명이 켜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아름다운 야경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따스한 노을과 조명이 어우러져 인생샷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아 SNS인증샷 명소로도 많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공산성 입구 근처에는 금강둔치 산책로도 연결되어 있어 강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딱 좋습니다.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의 찬란함을 만나다
공주에서 놓치면 안 되는 대표 유적지는 바로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무령왕릉은 1971년 우연히 발굴된 왕과 왕비의 합장 무덤으로, 백제 고분 중에서도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귀중한 유적입니다. 내부 구조가 벽돌무덤 형태로 보존돼 있고, 왕과 왕비의 이름이 명확하게 기록된 지석도 함께 발견돼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 무덤 내부는 보존을 위해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국립공주박물관에 모형과 출토 유물이 전시돼 있어 그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무령왕릉 금제 관 장식, 청동 거울, 무기류 등 당시 백제인의 수준 높은 문화를 잘 보여주는 유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전시 해설도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 관람이 무료라 부담 없이 역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느끼며 즐거운 기억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공주한옥마을과 산성시장, 전통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자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는 공주한옥마을과 산성시장을 추천합니다. 공주한옥마을은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산책하기 좋고, 전통 가옥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은 곳입니다. 일부 한옥은 숙박이나 체험 공간으로 운영되어 1박 2일 일정으로 공주를 방문할 경우 하루 묵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마을 근처에는 전통 찻집, 공예 체험 공간도 있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산성시장에서는 공주의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육회비빔밥, 국밥, 칼국수가 인기고,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밤빵, 밤젤리 같은 디저트도 꼭 먹어봐야 합니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상인들의 정겨운 인사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도 하고 맛집 탐방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마무리 코스랍니다.
🏛️🌿🍂 마무리하며
공주는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쉽고, 주요 관광지 간 거리가 가까워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하루만에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알차고, 역사와 자연,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족, 커플, 혼자 여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도시입니다. 고요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이번 주말엔 공주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