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궁 창덕궁에서는 특별한 밤 산책이 진행됩니다. 바로 ‘창덕궁 달빛기행’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여 야간에 창덕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궁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한 행사입니다.
봄과 가을, 연 2회만 진행되는 이 기행은 단순한 야간 개방을 넘어 전통문화 체험, 국악 공연, 해설 탐방까지 함께할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입니다. 조용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조선 왕들의 흔적을 느끼고 전통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은 다른 어떤 여행보다도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이 특별한 이유
‘창덕궁 달빛기행’은 단순한 야간 개장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한정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프라이빗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코스형 기행으로, 일반 관람으로는 쉽게 볼 수 없는 후원(비원)의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시작으로 인정전, 낙선재, 후원의 부용지와 애련지 등을 거쳐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해설사가 들려주는 조선시대 왕실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은 관람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달빛에 비친 전각과 연못, 그리고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국악의 선율은 고궁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전통 다과와 차가 제공되며, 공연 관람과 함께 궁중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행과 같은 특별한 경험이 바로 창덕궁 달빛기행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관람 정보 및 예약 방법
창덕궁 달빛기행은 매년 봄(4~6월)과 가을(9~10월) 두 차례 진행되며, 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시간대에 운영됩니다. 하루 2회(오후 7시, 8시 10분) 운영되며, 한 회당 약 40~50명 정도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예매처: 국가유산진흥원 또는 ‘티켓링크’
- 참가비: 3만 원 내외 (전통 다과, 해설, 공연 포함)
- 외국어 일정: 영어 해설 일정 별도 운영
* 응모기간 : 2025년 03월 17일(월) 14:00 ~ 03월 23일(일) 14:00* 당첨발표 : 2025년 03월 25일(화) 17:00 /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공지 및 개별 문자발송* 당첨자 대상 예매기간 : 2025년 03월 26일(수) 14:00 ~ 03월 29일(토) 23:59* 예매매수 : 1인 2매 제한* 일반예매(잔여석) 전환 : 2025년 03월 31일(월) 14:00* 잔여석 예매마감 : 관람일 당일 10시* 잔여석 취소마감 : 관람일 전일 17시
인기가 높아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 공지와 일정 확인은 꼭 필요하며, 우천 시 일정 변경 가능성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200% 즐기기 팁
- 편안한 복장 준비하기: 궁 내부에는 돌길과 흙길이 많기 때문에 낮은 굽의 신발과 편안한 복장을 추천드립니다. 야간에는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얇은 외투도 챙기시면 좋습니다.
- 사진보다는 감상에 집중하기: 조명이 어두워 플래시 촬영이 제한되므로, 눈과 마음으로 풍경과 음악을 감상해 보세요.
- 해설과 공연에 집중하기: 판소리, 정가, 가야금 병창 등 궁중 공간에서의 국악 공연은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 인근 명소와 함께 즐기기: 익선동, 종묘, 창경궁, 낙원상가 등과 연계하여 하루를 풍성하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고즈넉한 달빛 아래 걷는 창덕궁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적인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져 마음을 울리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시간을 걷는 감성 여행입니다. 조용한 밤, 고궁을 배경으로 한 이 특별한 산책을 통해 조선 왕실의 멋과 정취를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